"현 예비후보는 속 시원히 밝혀라"

우근민 예비후보 '동생 관련된 금품전달 무관 억지 주장' 지적

2010-05-07     김태홍 기자


현명관 예비후보가 본인의 동생이 금품전달 의혹을 받고 있는 조사와 관련, "후보자 및 선거사무소와는 무관하다“고 즉각적으로 밝힌 데 대해 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현 후보의 동생이 직접 관련된 금품전달 의혹 사건인데, 어떻게 무관할 수 있느냐”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엄중한 선거의 시기에 발생한 것만으로도 결코 단순 사건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현 예비후보는 “현재로선 금품을 전달하거나 시도하려는 어떠한 사실관계도 밝혀진 게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500만원씩 5묶음인 2,500만원과 유권자 명단 등 상당한 물증이 확보돼 있다는 사실을 무시하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특히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도마뱀 꼬리 자르기’식 태도를 취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경찰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현 예비후보가 이번 사건을 정략적으로 역이용하여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한다면 도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