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한 특급호텔서 모자 음독자살

2014-03-06     김태홍 기자

서귀포시 한 특급호텔에서 모자(母子)가 음독을 시도, 1명이 숨졌다.

 

지난 5일 오후 11시16분께 서귀포시 모 특급호텔 3층에 투숙 중이던 관광객 A(60·여·경기도)씨와 아들 B(35·경기도)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씨는 숨졌으며, B씨는 의식을 차리는 등 양호한 상태다.

 

이들은 집을 나서며 내가 사망하면 유골을 한라산에 뿌려달라는 유서가 발견, 유족들은 지난 4일 실종신고를 한 상태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호텔에 투숙해 있는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 수면 유도제 등 약과 유서 형식의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유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