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 없다

홍문종 공천위원장, ‘여론조사로 후보 선발하지 않는 게 기본원칙’ 강조

2014-03-08     김태홍 기자

“광역단체장 전락공천.100%여론조사 경선방식 고려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이 제주와 부산, 울산, 세종시 등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방식을 100% 여론조사로 진행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홍 총장은 7일 한 TV방송에 출연해 “이번에는 전략공천이 없다. 그리고 (100%)여론조사도 없다”며 “계속 밤새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무슨 전략공천, 여론공천 이것 때문에 지금 회의를 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저희 당 지지자나 출마자 중에 엄청나게 기발한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이 있지만, 당의 기본 방침은 전략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발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원칙”이라며 “대원칙을 깰 생각은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사 등 일부 선거에서 당심 왜곡 우려와 함께 100% 여론조사 경선 방식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그는 “우리는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에 입각한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20%)를 지킨다”며 “요즘 국민이 다 쳐다보고 있는데, 우리가 계속 큰 원칙을 지켜나가지 않으면 국민이 우리를 선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제주도당에 특정 인사의 지지자가 대거 입당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정말 표심을 왜곡할 만큼 당원이 들어와 있는 것인지, 그분들이 선발했을 때 후보자가 결국 국민의 뜻에 어긋나는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는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 뭐라고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인 원칙은 ‘전략공천 없다’, ‘여론조사만으로 안 한다’”라며 “이 두 가지 원칙을 될 수 있으면 지키겠다”고 했다.

 


일부 언론에서 일부 지역에 대해 100% 여론조사 경선이 결정됐다고 보도한데 대해서는 “제가 위원장이다. 물론 위원들과 함께 결정하고 최고위원과 대표위원도 있지만 아직까지 제 말이 옳다”며 “저희가 거기에 대해서 의결한 것도 없고 조사한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