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참여 ‘수평 협치위’로 권력 나누겠다”

원희룡 예비후보,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자 선출 합동연설회

2014-04-08     고현준 기자

 

 


“도민 참여 ‘수평 협치위’로 권력 나누겠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민간 주체들이 수평적으로 논의․결정하면 관료기구가 집행하는 ‘수평적 협치위원회 체제’를 구성해 권력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8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자 선출 합동연설회 정견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기존과는 ‘다른 정치’를 펼치겠다고 도지사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관료가 주도하는 일방적인 행정이 아니라, 민관이 수평적으로 함께하는 협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정책결정과정에 직접 민주주의를 과감하게 도입하겠다”며 “권력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정신으로 도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가 지닌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성장과 분배, 환경과 개발, 외래자본과 도민참여가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고 상생하는 창조적 경제성장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의 잠재적 가치를 끌어내 발전시키고, 도민 자체 역량을 키우는 것을 중심에 놓고 외부의 힘과 융합시켜 새 모델을 만들겠다”며 “도민 기반산업인 농․수․축 1차 산업을 생산․가공․유통․판매와 결합시킨 ‘6차 산업’으로 고도화하고 관광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개발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다른 정치와 새로운 성장을 위해 더 크고 강한 제주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60만 도민과 더불어 제주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범 제주인을 만들고 네트워크화해 더 크고 강한 제주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제주사회의 진정한 변화와 시대의 교체를 이뤄달라는 도민들의 메시지로 인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제주가 1%의 한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변화, 발전의 주역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경선 후보자 선출을 위해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100%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 한라체육관에서는 황우여 대표최고위원, 홍문종 사무총장(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후보 선출 대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