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중국자본의 투기처 ‘전락’”

고승완 예비후보, 무분별한 난개발 도지사 후보 합동선언 제안

2014-04-09     김태홍 기자

최근 노형동 초고층 드림타워로 인해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고승완 통합진보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9일 "무분별한 난개발에서 제주도를 지켜야 한다"며 도지사 예비후보 합동선언을 제안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드림타워 건설계획 전면재검토 △외국인 투자영주권제도 폐지 △외국인 카지노신설불가 등의 내용을 담은 합동선언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내 1조원이 넘는 대규모투자사업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이호유원지, 드림타워로 총 5개라며, 모두 중국자본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개중 헬스케어타운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은 모두 대형카지노 개설을 추진중"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대규모투자사업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는 전혀 상관없고, 중국자본의 투기처, 도박의 섬으로 제주도가 이용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도에 초고층빌딩이 들어서는 것 자체도 문제인데, 대형 카지노시설까지 추진 중이라는 소식에 천혜의 자연유산 제주도가 도박의 중심지로 변모할까봐 도민의 걱정과 불안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는 "초고층빌딩이 건축될 경우 교통혼잡, 경관파괴로 인한 주민들의 삶의 질 후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고 예비후보는 "우근민 도정은 제주도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초고층빌딩 건립을 도민의 의견수렴, 동의과정도 없이 편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선거운동기간 동안 우 도정의 문제점을 낱낱이 알리고, 제주도의 난개발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고 에비후보는 "제주도의 미래를 걱정하는 도민들의 염려를 덜기 위해 현재 출마중인 모든 도지사 예비후보에게 '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합동선언'을 제안한다"며 "제주도와 도민을 사랑하는 모든 후보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