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 “홍보는 열심.. 업무는 먹통(?)”

(현장포커스)'수년째 방치한 폐건축물 모르겠다' 밝혀 행정 난맥상

2014-07-07     김태홍 기자

 

애월읍이 올해 2/4분기 시정홍보 최우수부서에 선정됐지만 업무에는 난맥상을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시정홍보는 제주시 공보실이 제주시청 전부서와 읍면동을 대상으로 보도자료 및 기고, 기획보도 등 주요시책의 전략적 홍보자료 제공 건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 상장과 부상을 시상하고 있는 것.

 

본지가 “애월읍 수산유원지 인근에서 놀이동산을 운영했던 폐건축물에 대해 애월읍 관계자에 문의를 했지만 담당자는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어 홍보에만 치중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특히 취재도중에도 이 담당자는 확인해보겠다는 얘기도 없어 안일한 업무행태를 보이고 있어 애월읍 관내에는 폐건축물 온상이 될 지 우려스러울 뿐이다.

 

이 곳은 90년대 놀이동산을 운영했던 곳으로 폐업한 후 수십년간 폐건출물이 방치된 곳인데도 관할 읍에서는 이를 모르고 있다고 밝혀 충격이다.

 

또한 현장은 올레길과 연계된 곳으로 도민은 물론 도외 올레꾼들이 즐겨 찾고 있는 곳으로 관할 애월읍 나태한 무감각한 행정으로 제주올레길이 퇴색되고 있다.

 

그러나 제주시 건축행정과 김남원 건축안전담당은 “현장을 알고 있다"며 "현장 확인 후 조치할 부분이 있다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같은 행정인데도 제주시 건축행정과 담당은 현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힌 반면 정작 관할 애월읍 담당자는 모르겠다는 짤막한 답변으로 전형적인 나태행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업무 행태로 인해 세계보물섬인 제주가 폐건축물 방치 보물섬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