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같은 현 시장, 자유로운가”
김태홍 취재부차장
이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선거때는 물론 취임사에서도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고 늘 협치를 말해 왔음에도 이번 조직개편을 하면서 환경단체는 물론 시민단체와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고 교감도 없었다는 점에서 도민과 어떤 협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서귀포시장의 경우 “제주시가 제주환경자원순화센터를 유치했음에도 이 공을 자신의 공인 것처럼 가로챘고(?),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도 도가 조직개편을 할 때 환경수도본부 폐지에 대해 어떠한 문제 제기도 없었다”는 점에 도민사회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오홍식 도 기획실장은 조직개편 발표 시 “각 부서와 긴밀하게 논의해서 조직을 개편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는 점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 일.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당시 현 본부장이 서귀포시장으로 내정된 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를 없애는데 묵시의 동의를 해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
이를 두고 도민사회는 “이는 세월호 선장이 세월호를 두고 혼자 줄행랑 친 것이나 별반 다를 게 없지 않느냐”며 "제주판 세월호 선장을 서귀포시장으로 임명한 것이 과연 서귀포호가 순항 할수 있을 것인지.." 우려하는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정이 출범한 후 제주도민사회는 이번엔 뭔가 다르겠지 하는 신뢰를 보내면서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냈지만 취임 후 원 지사가 보여주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자기 조직을 세월호처럼 버리고 떠난 그 선장처럼 현 서귀포시장에 대해서도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