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한.중FTA타결 경솔한 협상.."

도의회 회견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하겠다' 밝혀

2014-11-10     김태홍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도의회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는 너무나 경솔한 협상을 타결하고 말았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중 FTA를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도의원들은 “성과주의에 급급한 나머지 현저한 입장 차이를 보였던 핵심쟁점을 충분한 절충 없이 타결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철저하게 비밀주의를 일관해 제주의 생명산업인 농.축.수산 분야와 관련한 어떤 과정과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감귤 등 11개 품목 양허제외와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응책 마련, FTA 무역이득 공유제 도입 등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귤 등을 포함한 11개 품목의 ‘양허제외’는 물론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FTA 무역이득 공유제의 도입 등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창욱 위원장은 “FTA특위 회의를 열어 향후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도민과 함께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