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구좌당근..산지폐기 본격화”

100ha 산지폐기, 약 4,000톤 시장 격리

2015-01-27     김태홍 기자

구좌당근에 대한 산지폐기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산지폐기 사업에는 사업비 12억7000만원이 투입, 제주 당근 주산지인 구좌읍지역에서 본격적인 산지폐기 작업이 지난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산지폐기되는 물량은 100㏊, 4000t 규모로, 1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구좌읍은 농협제주지역본부와 구좌농협 등과 협조해 오는 31일까지 계획 물량에 대한 산지폐기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사업비 3억3000만원을 투입, 당근 5천 톤이 저장돼 방출 시기를 조절하고, 2억 원을 투입, 당근 2천 톤이 가공용으로 처리된다.


박원하 구좌읍장은 “이번 당근의 산지폐기 추진과 함께 상품당근을 가공용으로 전환함을 비롯, 저장당근 물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제주당근 살리기 대책에 적극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11월 14일 관련 공무원과 당근 주산지 농협, 작목반, 유통인연합회 관계자,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좌읍사무소에서 제주산 당근의 가격 안정화를 위한 저급품당근 유통차단 및 산지 자율 폐기운동 결의대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농민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급품 당근을 유통하지 않고, 저급품은 산지폐기하고, 고품질 안전한 당근을 소비자들에게 제공, 저급품당근의 유통근절을 위한 감시활동 강화, 제주당근과 제주지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