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한방에 날려 줄 이호태우해변축제"

31일부터 8월2일까지 행사 프로그램 풍성

2015-08-01     김태홍 기자

2015 이호테우축제가 지난 31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호테우축제위원회가 주관한 이 축제는 8월2일까지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이호해수욕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호테우 바당서 그물칠도 허여보곡 원담궤기도 잡아보게 마씸!'을 주제로 해 이호동 전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한 가운데 아득한 옛날부터 이호동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오는 전통 어로문화인 '멜 그물칠'을 재현했다.

멜 그물칠은 불배(바다에서 불빛을 밝혀 멜을 유인하는 배)와 그물을 실어 날라 바다에 놓고 그물줄을 접원에게 전달하는 2척의 테우, 양편에서 그물줄을 당겨 실제 멜을 포획하는 접원으로 이뤄졌다

축제기간 참가자들은 실제 멜 그물줄 당기기에 참여하며 옛 어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다른 방식의 옛 어로문화인 원담고기잡이 체험도 진행된다.

원담 고기잡이는 해안가 마을 조간대에 크고 작은 바닷돌로 둘레 500~600m의 돌담을 쌓고, 밀물 때 몰려온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던 원시 어로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