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년간 산불 한번 없었다

도 총력 대응, 2년 연속'산불없는 해' 실현,유공기관 선정

2010-12-20     고현준 기자


제주도가 2년 연속 산불 없는 해를 실현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산불 없는 해』로 정하고 산불방지 기간동안 도민과 소방, 경찰, 군부대 등 유관기관, 단체와의 긴밀한 공조체제와 마을이장, 통장 등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산불예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2년 연속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만 전국적으로 268건의 산불이 발생, 233ha의 산림피해가 발생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도는 산불취약시기인 봄철(2.1 ~ 5.15)과 가을철(11.1 ~ 12.15) 산불조심 기간동안 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산불방지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산불발생 요인의 근원적 차단을 위해 도내 산림면적 40%에 해당하는 157개소(36천㏊)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등산객 등 입산자 계도에 힘써 왔다.


또한 산불감시원 123명을 주요 오름 등 산불취약지에 집중 배치하여 산불감시 등 예방활동에 주력해 왔다.

특히 제주시 애월읍 발이악 오름 등 8개소에는 무인감시카메라를 가동하여 밀착형 감시와 서귀포시 동홍동 솔오름 등 4개소에는 무인방송기기를 통해 등산객들에게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실시하는 등 산불위험취약지에 대한 순찰 계도 등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봄철(3~5월)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월 25 ~ 5월15까지『산불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 4월 한달 동안 산림청 산불진화 대형헬기 1대를 제주도에 전진배치 하는 등 산불예방에 총력 대응해 온 결과다.


이밖에도 산불예방 진화대를 2개대 100명으로 조직, 산불발생시 초동진화 역량을 강화해 왔고 산불취약지 순찰 및 쓰레기소각, 농산폐기물소각 등 산불원인 행위 사전차단을 위한 현지 산불예방과 감시활동을 집중 전개했다.


한편 제주도는 2년 연속 '산불없는 해'를 실현함에 따라 산불방지에 기여한 공로로 산림청으로부터 2010년도 산불방지 유공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유공공무원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