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물이 맑아야..’간부공무원 청렴 점수는?

도, 과장급 간부 대상 평가 시행, 인사기초자료로 활용

2016-04-27     김태홍 기자

제주자치도는 과장급(4급 직위) 이상 간부공무원 100여 명에 대한 개인별 청렴수준을 평가해 하반기 정기인사에 반영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간부공무원의 청렴성 유지 및 솔선수범을 유도하여 조직의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5월부터 두 달 간 실시된다.

개인별 청렴수준 평가는 도민 기대 수준에 부응하는 청렴수준 진단 관리를 통해 공무수행 경각심 고취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평가 결과는 간부공무원 본인 및 기관장(도지사)에게 제공되며, 간부공무원에게는 BSC(개인평가) 반영과 청렴 취약요인을 자율적으로 개선토록 유도하고, 기관차원에서는 하반기 인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평가 방법은 2015년 5월 1일부터 2016년 4월 30일까지의 기간에 활동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하여 외부전문조사기관을 통해 온라인(e-mail) 설문평가를 하고 계량평가(감점)를 반영한다.

설문평가는 공정한 직무수행 5개 항목(30점), 부당이득수수금지 6개(35점), 건전한 공직풍토조성 4개(15점), 청렴실천 노력 및 솔선수범 4개(20점) 등 총 19개 항목(100점)에 대해 이루어진다.

평가대상은 최근 1년간 3개월 이상 같은 부서에 근무한 공무원으로, 상위평가단과 동료평가단, 하위평가단을 무작위로 구성해 다각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제주도는 밝혔다.

김정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간부공무원의 청렴인식 및 반부패 의지가 청렴기반 정착에 핵심요인”이라며 “청렴한 제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등 공직내부 먼저 과감히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