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 “때이른 더위에 모기와의 전쟁”
강윤보 감염병관리담당, 시민들에게 ‘방역소음 이해해 달라’ 당부
이는 잦은 비날씨로 곳곳에 생긴 물웅덩이가 모기 등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제주보건소(소장 송정국)은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춤했던 방역소독활동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제주보건소는 지난 4월1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는 때 이른 모기방역과 지카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방역을 위해 병행 실시하고 있는 것.
따라서 보건소는 관내 동지역 대상으로 매일 오후 16시부터 19시 30분까지 5개조 10명이 ▲이면도로 ▲클린하우스 ▲하수구 ▲풀숲 ▲주택가 등을 대상으로 휴대용연무소독기로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 취약지역 94개소. 주1회 2개조 6명이 ▲하수구 ▲하천 ▲민원다발지역 ▲공원 ▲복개천 ▲물웅덩이 등에서 방역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LED 유인 포충기를 동지역 25곳. 44개를 설치해 모기방역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 지하실과 하수구 방역 시에는 인근 주민들은 화재로 오인해 소방서에 신고하는 사례도 있어, 하수구 방역시에는 방역 중이라는 입간판을 설치해 화재로 오인해 신고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또 19개동 22개 자생단체로 구성된 주민자율방제단도 제주보건소와 별도로 지역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건소는 또 관내 정화조에 설치하는 모기출입 방지용 기구(내부에 철망이 있어 모기들이 정화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242개를 설치했다.
강 담당은 “방역시에는 휴대연무기를 사용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의 소음 때문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많은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강 담당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사이 아동 이하는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