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주CBS습격 40대男 검찰 송치

2016-06-13     김태홍 기자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CBS방송을 습격한 40대남성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27일 오전 5시10분께 얼굴을 가린 뒤 폐쇄회로(CC)TV를 파손하고, 방송 송출 등을 담당하고 있는 주조정실 대형 창문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BS 정문에 붙어 있던 '신천지 OUT' 등의 포스터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뒤 A씨의 동선과 술집, 상가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 중 CCTV를 파손하는데 사용한 도구를 소지하고 다닌 사실을 확인, 유사 사례를 탐문한 결과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초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방송국에 'OUT'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는게 마음에 들지 않아 포스터를 훼손하고, 돌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지난 2002년과 2012년 일부 신천지 활동을 했었으나, 2002년의 경우 '지인의 권유를 받아서', 2012년은 '제품판매 영업을 위해' 활동을 했었을 뿐이고 현재는 활동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