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 제주지방 폭설로 온 섬이 꽁꽁

2010-12-31     김태홍 기자


경인년 마지막날인 31일 제주섬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 가운데 도내 주요 도로와 교통편이 통제되면서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부터 도 전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재까지 제주시 5.5cm를 비롯, 고산 1.5cm, 서귀포 9.4cm, 성산 9.5cm 눈이 쌓였다.

특히 대설경보가 내려진 산간지역의 경우 윗세오름 65cm를 비롯해 진달래 밭 60cm, 어리목 42cm, 성판악 40cm 등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도내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도내 주요도로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있으며, 어제부터 제주시내 도로에서는 차량들이 빙판으로 변한 도로에 미끄러지며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이어졌다.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기 52편도 다른 지역 폭설의 영향으로 결항되면서 승객들의 발이 묶인데 이어 31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출발 2편, 도착 3편 등 5편의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다.

한편 한라산 등반코스도 전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