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새나무 (진달래과)

박대문(우리꽃 자생지 탐사 사진가)

2016-07-17     박대문(우리꽃 자생지 탐사 사진가)

 

모새나무 (진달래과) Vaccinium bracteatum






해변의 한여름 깊은 산 속,숲 속 아기 요정들의 방울 같은 하얀 꽃송이들이 푸른 잎새 작은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가만히 귀 기울이면 하얗고 자그마한 방울에서 귀엽고 아름다운 종소리가 달랑달랑 고요한 숲 속에 울려 퍼질 것만 같습니다.

모새나무는 서남해 도서 지역과 제주도의 바닷가 쪽 산지 숲 속 및 풀밭에서 자라는  높이가 1∼3m 정도의 상록 관목입니다.

작은 가지는 회갈색에서 회색이고 매끈하며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으로 두꺼운 혁질입니다.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으며 꽃은 6월에 피고 밑으로 처지는 총상꽃차례에 종처럼 생긴 꽃이 다닥다닥 달립니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흰 가루로 덮이며 10월에 익으며 생식 또는 술을 담그는 데에 이용합니다.


새콤달콤한 열매 맛이 매우 좋아 우리나라 토종 블루베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16. 7. 9. 완도군 금당도 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