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오미자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2016-07-28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남오미자

 

사람들이 혀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맛이 다섯가지라고 한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다.


이러한 맛을 오미(五味)라고 한다.
다섯가지 맛을 내는 식물을 오미자(五味子)라고 한다.


오미자는 약용으로 사용하던 식물이다.
남오미자는 오미자과 남오미자속의 상록활엽 덩굴성 목본이다.


남오미자 하면 흔히들 나무에 달리는 오미자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여기서 남이라는 말은 나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남쪽을 가르키는 말이다.


남오미자는 오미자와 비슷하고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잘 자라므로 한자음에서 남녁 남을 사용하여 남오미자(南五味子)라고 붙였다고 한다.


제주에서는 표고 1,000m이하 지역과 남해안 일부도서지방에서는 표고 100m 이하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남오미자는 양지바른 곳에서 다른 식물들과 어울려서 잘 자라는 덩굴성 식물이다.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나누어서 피는데 꽃잎가운데 부분이 빨간 것은 숫꽃이고 암꽃은 연초록색이다.


꽃은 7~8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연한 황색이고 크기는 100원짜리 동전 만 하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고 광택이 있으며 길쭉한 달걀모양이고 끝은 뽀족하다.


줄기는 갈색으로 코르크층이 잘 발달하여 있고 굵기는 2cm 정도이다.
줄기의 껍질은 세로로 벗겨지기도 한다.
열매는 붉은색이며 11~12월에 익는다.


옛날에는 껍질을 물에 삶아서 머리를 감는데 사용했으며 과실은 오미자 대용으로 사용했으나 약효는 매우 낮은 편이다.


꽃이 곱고 덩굴성이라서 정원수로나 분재로도 이용되는 식물이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