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강력범죄 발생률 1위 '불명예'

진선미 의원, 경찰청 국정감사 자료 공개

2016-08-16     김태홍 기자

제주지역이 강도, 절도, 폭력 등 4대 강력범죄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4대 강력범죄는 인구 만명당 153.62건으로 가장 높았다.

광주가 122.79건, 대전 121.46건, 서울 121.17건, 부산 117.4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 4대범죄 발생건수는 살인 27건, 강도 33건, 절도 4223건, 폭력 5484건으로 인구 1만명당으로 환산하면 폭력 86.25건, 절도 66.42건, 강도 0.52건, 살인 0.42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1만명당 4대범죄가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으로 90.30건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인구 1만명당 살인 0.16건, 강도 0.26건, 절도 40.04건, 폭력 49.84건 순으로 발생했다.

뒤이어 충남 92.11건, 전북 96.65건, 전남 96.75건, 인천 98.10건 순으로 인구 1만명당 4대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선미 의원은 "4대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검거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면서도 "지역별.계층별.성.연령별로 강력범죄에 취약한 집단에 대한 집중적인 예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