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폭염..백록담,사라오름 물이 말랐다

정상 모두 황톳빛 바닥 드러내..아쉬운 탐방길

2016-08-26     좌성보 시민기자

 

백록담과 사라오름에 물이 말랐다.

최근 연 이은 폭염과 가뭄속에 그동안 물이 넘쳐 흘렀던 사라오름에 물이 마르고 백록담도 황톳빛 바닥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백록담에 오른 탐방객들은 파란 호수를 기대하고 백록담까지 몰랐으나 물이 바짝 마른 백록담 화구만 바라보다 내려올 수 밖에 었었다.

아쉬운 마음은 사라오름도 마찬가지.

언제나 물이 철철 흐르고 어떤 때는 탐방데크까지 물이 차 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메마른 바닥을 드러낸 모습만 보여주었다.

제주도에 폭염과 가뭄은 이처럼 산 정상의 아름다움까지 앗아가 버렸다.

이제 가을이 오면 이곳에도 물이 차 오를까..

이날 모처럼 한라산에 올랐다가 아쉬운 마음에 물이 사라진 백록담과 사라오름의 현재 모습만 멍하니 바라보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