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건설되면 산호초 복원된다"

(현장포커스)지금도 강정마을주민 우롱하는 해군,주민 부글부글

2011-01-18     김태홍 기자



강정주민들은 7일째 제주도청 앞에서 해군기지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18일 1인시위에 참여한 한 주민은 최근 해군기지 홍보관 관계자가 “해군기지가 건설이 되면 자연적으로 산호초가 복원이 된다는 말을 하고 갔다”면서 “해군 관계자의 이러한 발언은 강정주민들을 어린애 취급하는 것이 아니냐”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해군기지 추진단 관계자는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산호초가 파괴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보관 관계자는 기지가 건설되면 산호초가 복원된다고 말해 같은 해군 관계자인데도 한쪽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냐”며 “도저히 해군측을 믿을 수 없다”고 폭격을 가했다.



이 주민은 홍보단 관계자는 또 “반대측 주민들에게 솔직하게 원하는 게 뭐냐? 라는 말에 주민들은 해군측이 아직도 우리가 돈 때문에 이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느낌을 주었다”며 해군측을 맹비난 했다.

특히 “해군측의 이러한 행태로 인해 지금까지도 해군기지 건설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인 이 주민은 “해군측이 이렇게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다면 지금과 같은 일은 끝없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정주민들은 제주도정 및 도의회가 나서 해군기지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연일 1인 시위를 계속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