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모두의 힘 모아 태풍 피해 복구 ”

2016-10-08     장수익 기자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뒤 폐허가 된 지역의 복구를 위해 서귀포시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훈훈한 자원봉사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남원읍 망장포에서 하례리 어촌계(어촌계장 허운경) 25명은 태풍으로 인해 포구에 쌓인 각종 해양부유물을 수거했다.

이 중 2명은 잠수복을 착용하여 직접 바다로 들어가, 밀려온 부유물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꺼냈다.

같은 날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서귀포산림조합 벌목 인부 5명이 태풍피해를 입은 편백나무, 삼나무 등 50여 본을 벌채하고 정리하여 치유의 숲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루 종일 복구작업을 펼쳤다.

성산읍 신천리마을회(이장 현석준)에서는 농로와 마을안길 주변 잡목 및 가로수 등을 정비하여 태풍피해를 최소화하였다. 신천리에서는 최근 5년간 마을청년회 및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 정비에 참여해 왔다.

서귀포시는 5일부터 7일까지 공무원, 경찰, 군부대, 자율방재단, 자생단체 등 민‧관‧군 1700여 명 및 응급복구장비 총 80대를 현장에 투입하여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말인 8~9일에는 공무원 및 320여 명의 군인이 동원되어 복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