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오름, 쓰러진 나무 산책로 막아

2016-10-13     장수익 기자

 

제18호 태풍 자바가 제주를 휩쓸고 지나간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아직도 정상회복이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자가 찿아간 서귀포시 영천동에 위치한 영천오름에는 쓰러진 나무들이 산책로를 가로막고 있었다.

매일 영천오름을 산책한다는 양길홍(74세, 영천동 거주)씨는 “오름을 산책하는데, 쓰러진 나무에 걸려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면서 "하루빨리 산책로를 안전하게 걷을 수 있도록 치워줄 것"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영천동 주민생활지원담당은 “태풍피해 지역중 도로부분은 90% 치웠지만 영천오름의 산책로 부분은 장비를 동원해야 하기 때문에 다음 주나 돼서 정비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