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혐의 어린이집 여교사 검찰 송치

2016-11-16     김태홍 기자

제주지방경찰청은 20대 어린이집 여교사 A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의견 검찰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B군(3)을 강하게 끌어안거나 들어올렸다 내리고, 작은 고무공을 던져 B군의 머리를 맞췄다는 내용의 학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부모와 떨어져 울고, 계속 찾으려 하자 달래주려고 끌어안았던 것"이라고 하는 등 학대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0개월 된 남아아이를 학대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어린이집 원장 B씨(31.여)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10개월 된 남자아이를 신생아용 의자에 장시간 앉혀 돌아다니지 못하게 하거나, 다른 아이를 의자에 강하게 던져 앉게 하는 등 물리적으로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함께 입건된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 C씨는 16개월 된 남자아이가 울자 머리를 뒤로 젖혀 움직이지 못하게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