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선후보 지지선언 청년명단 조작..."죄송"

2017-03-24     김태홍 기자

안희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던 '제주청년 1219인' 명단 중 일부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재씨는 24일 지지선언 명단 일부가 조작된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이 씨는 이날 언론사에서 보낸 사과문에서 "20일에 있었던 ‘제주청년 1219인 지지선언’과 관련하여, 지지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제 임의로 이름을 넣었고, 언론에 배포한 사실이 있다"며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해 이름이 도용 된 피해를 입은 일부 당사자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후에도 개개인들에게 연락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몸담았던 당과 당원들께도 누를 끼치게 돼 한 없이 부끄럽다. 그리고 저의 잘못된 행동은 큰 폐가 됐습니다. 사과드린다"며 "자원봉사로 힘을 보태고 싶은 제 과욕으로 안희정 후보 측에 뜻하지 않은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조직적으로, 제3자의 기획으로 된 것이 아닌, 순전히 저의 잘못이다. 깊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며 각종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