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제재, 비료로 첫 등록

농업기술원 미생물제제 시험 결과 무 생육 촉진 확인

2011-03-10     김태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성준)에서 개발한 미생물제제(Bacillus subtilis SL9-9)가 처음으로 비료로 등록되어 앞으로 활용도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등록된 미생물제제는 Bacillus subtilis SL9-9 (KACC91232P)로 최근 열무를 대상으로 생육촉진, 비료의 효과 등 제반사항에 대한 적합성을 검토한 결과 매우 유용한 것으로 시험결과 나타났다.

시험결과 열무의 수량성은 1.5~5%, 잎 길이도 0.5~5%, 잎 넓이도 3.1~9.7%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생육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험 후 토양 화학성도 pH(토양 산성도), EC(전기전도도)등 일반 화학성에서 처리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동부농업기술센터의 경우 유효인산과 치환성마그네슘 함량이 미생물제제 처리구에서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토양 미생물도 세균, 방선균 및 사상균 등의 미생물 밀도는 두 포장 모두에서 미생물제제 처리구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특히 포트 재배일 때는 1포기의 무게는 9.7% 증가하였고, 잎 길이는 8.5% 증가, 잎 넓이는 13.7%, 잎수도 7% 증가하여 밭에서보다 뚜렷한 생육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비료 등록을 시작으로 자체 또는 센터별 미생물 제제를 생산하여 친환경 농업 실천 농업인을 대상으로 미생물 비료 공급을 확대해 나아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