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바람을 타고 온 향기~~백리향

한라수목원

2017-07-25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바람을 타고 온 향기~~백리향  

               

 

 

식물들이 태양에너지를 듬뿍 받는 계절~

여름 햇볕을 온 몸으로 받으며

무성하게 잎을 펼치고 있는 나무들이

더위에 지친 탐방객들의 쉼터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오고 가는 탐방객들이 잠시 발을 멈추고

더위를 식히고 있는 나무그늘 밑 작은 연못사이에서

은은한 향기를 내뿜고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은은한 향이 백리까지 간다는 꿀풀과의 낙엽반관목인 백리향입니다.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Celak.)

햇볕의 잘 드는 높은 산꼭대기나 바닷가 바위틈에서 자라는 나무이지요.

 

 

줄기는 땅위로 뻗어 나가며 가지가 많이 갈라집니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모양의 타원형으로 밋밋하지만 간혹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양성화로 6~8월에 아주 작은 분홍색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핍니다.

올망졸망 입술모양으로 매달려 있는 꽃봉오리가 앙증스럽고 귀엽기만 합니다.

 

 

열매는 9월~10월에 암갈색으로 익습니다.

꽃이 피었던 자리에 벌써 어린열매들의 매달려 있습니다.

 

 

풀처럼 보여서 사람이나 짐승이 밟고 지나가면 그 향이 백리를 간다고 하여

백리향이라고 불리어지고 있는 나무~~

 

 

백리향은 오늘도 숲 그늘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은은한 향기를 바람에 태워 보내고 있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