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뜨거운 여름을 장식한 꽃~~~부용

한라수목원

2017-08-09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뜨거운 여름을 장식한 꽃~~~부용  

               

 

 

한차례 내린 장대비가 뜨거운 여름 열기를 식혀주고 있습니다.

뜨겁던 수목원 탐방로는 시원한 공기가 맴돌고,

여름 열기에 지쳐 있던 식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조금씩 빗물을 머금은 채 더위를 식히고 있지요.

 

 

아직도 뜨거운 여름~~~

수목원 탐방로에는

여름을 장식하기 위해 꽃을 피우기 시작한 나무가 있습니다.

무궁화 꽃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무궁화 꽃 보다 잎과 꽃이 더 큰 아욱과의 낙엽 관목인 부용입니다.

부용(Hibiscus mutabilis L.)

 

 

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오리발처럼 갈라진 큰 잎 뒷면에는

흰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습니다.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지요.

 

 

꽃은 8~9월에 가느다란 가지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와 그 끝에 연분홍색 꽃봉오리가 한 개씩 달립니다.

아침에 예쁜 꽃봉오리가 피어 저녁에 시들어버리지만,

장기간에 걸쳐서 차례로 꽃을 피워냅니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보다 긴 작은 꽃턱잎이 달려 있지요.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수술과

다섯갈래로 갈라진 암술머리가 귀엽기만 합니다.

 

 

열매는 삭과로 10~11월에 익으며 엷은 황갈색으로 달립니다.

꽃이 지고 열매가 달린 가는 가지는 꽃꽂이로 사용되기도 하지요.

 

 

볼수록 아름다운 꽃~~~

 

 

오늘 내린 비처럼

잠시 더위를 식히며 보고 가라고

부용은 아름답고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글 사진 한라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