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진드기 SFTS 16번째 환자 발생

2017-08-17     김태홍 기자

제주보건소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도내에서 열여섯째 발생,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72.남)는 최근 왼쪽 팔이 힘이 빠지는 증세로 입원, 신경과 치료 중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오한과 발열,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을 보여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16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집 마당에서 개를 키웠고 개에 붙은 진드기를 수시로 떼어주었다고 해 그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서 주로 발생하고,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소화기계 증상(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이 주 증상으로 나타내며, 출혈성 소인(혈뇨, 혈변), 신경학적 증상(경련,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활동하는 시기(4-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하다.

제주보건소는 SFTS가 예방접종과 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으로,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