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 개교 66주년 제28회 五賢人의 날 기념 음악제 개최

2017-09-12     김태홍 기자

오현고등학교(교장 이계형)는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오현고등학교총동창회와 오현고등학교 제35회 동창회 현성회(賢盛會)의 후원으로‘개교 66주년 및 제28회 오현인의 날 기념 오현음악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오현고 교악대는 1952년에 창설되어 올해로 65주년이 되는 면면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1953년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열린 제4회 개천예술제관악경연에 처음 출전하여 최고상을 수상한 이래 1973년까지 16연승을 시작으로 각종 대회 입상과 작년 춘천에서 열린 제14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 40년 만에 참가, 우수상으로 고등부 2등을 수상, 교악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

올해는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 청소년 관악단의 날 참여와 홍콩 판링 루테란 고등학교와의 교류음악회로 국내외에 학교의 명성을 드높인 것을 비롯하여 창설 이래 학생들의 취미신장과 정서순화는 물론 제주도내 각종 문화행사와 의식 행사에 참여하여 제주도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오현음악제는 오기봉 교사의 지휘로 오현고 교악대의 합주 무대가 꾸며진다.

1부는 김희조씨의 작품으로 동요‘행진곡 고향 그리워, 바위고개’로 작곡가가 육군군악대 군악대장으로 지내던 당시 편곡한 곡으로 외국 행진곡 일색이던 군악대에 우리 민요 주제의 행진곡을 연주하게 된 곡이며, 제주 출신 제일교포 3세인 박수현씨가 제주국제관악제 U-13밴드 경연 대회를 위해 위촉 작곡한 곡으로 제주민요‘용천검’을 주제로 느리고-빠른 템포와 관악기의 화려함을 현대적 작곡기법으로 재편곡한‘Tears of Red Poppies’, 독일 낭만주의 음악가인 페르디난드 다비드의‘Trombone Concertino Op.4’로 2017 연세 윈드 콩쿠르 Tenor Trombone 전공, 고등부 3등 그리고 2017 전국학생대상 국립제주대학교 아라 음악 콩쿠르 금관 고등학생부 1등을 수상한 3학년 부수환 군이 트롬본 독주와 페르시아의 시장의 이국적인 동양의 분위기를 묘사한 케텔비의‘In a Persian Market’가 연주된다.

2부는 알프레드 리드가 편곡한 작품으로 우리에게는‘영광의 탈출’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는 곡으로, 1960년에 제작된 이스라엘의 건국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 역사적인 영화의 OST인‘Highlights from Exodus’를 시작으로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Fantasy in G-Major BWV.572’을 일본 편곡자‘Koh Shishikura’가 화려한 관악합주 버전으로 편곡한 곡과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지금 스타일로 재해석한‘Fantasisie-impromptu’, 마지막으로는 미국 작곡가 Robert W. Smith가 달로 가는 12초 동안을 음악적으로 묘사한‘Twelve Seconds to The Moon’등을 연주한다.(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