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묘한 매력을 지닌 꽃, 숲 그늘에 피어나다

한라생태숲

2017-10-11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묘한 매력을 지닌 꽃, 숲 그늘에 피어나다  

               

 

 

햇볕이 살짝살짝 들이치는 숲 그늘에서 보랏빛 꽃들이 올망졸망 고개를 들어 올리고 있군요.

 

 

 

 

투구를 쓰고 있는 것 같은 꽃들이 문득문득 모습을 내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늘에서 그리 튀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보랏빛이 이상하리만치 특이한 매력을 내뿜고 있지요.

한라돌쩌귀 꽃이 피었습니다.

 

 

 

 

한라돌쩌귀는 주로 산속의 계곡주변이나 낙엽수림 밑과 같은 습윤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는 Aconitum속 식물이 투구꽃, 진범, 놋젓가락나물, 이삭바꽃 등 약 25종 이상 자생하고 있는데, 이 꽃들을 꽃모양이 투구와 닮았다고 하여 투구꽃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중 한라돌쩌귀는 섬투구꽃이라고도 불리며 한라산 일원에서 자생하지요.

 

참, 돌쩌귀라는 이름은 뿌리의 모양이 마치 한옥의 문에 달려 있는 돌쩌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꽃차례에 한가득 피어난 꽃들이 속이 보일 듯 말 듯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저마다 구구절절한 사연이라도 지닌 것처럼 보이는군요.

 

 

 

묘한 매력을 지닌 꽃들이 숲 그늘에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피었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