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파래 유입 비상 체제 가동

제주 마을어장 가시파래 유입대비 예찰강화

2009-07-25     고현준 기자


【제주=환경일보】고현준 기자 = 중국 해안에서 밀려오는 것으로 보이는 가시파래 비상이 걸렸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국토해양부의 제주 남해안 가시파래 유입 가능 정보와 대책 시달에 따라 가두리 양식어장 및 마을어장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찰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정보에 의하면 가시파래는 우리나라 전 해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대량발생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견된 가시파래는 노성체로 부착기가 없으며, 중간에 공기방울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었을 가능성은 희박하고 유전자 분석결과도 제주연안 유입체가 중국 청도 발생체와 동일함을 확인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제주 등 남해안 일대에 대량 유입되어 해수욕장 이용불편 및 마을어장 등에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행정시를 비롯한 도내 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제주수산연구소, 도 해양수산연구원, 해양경찰서 등에 제주연안 유입동향 예찰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있다.

또한 어업지도선을 활용한 예찰강화와 함께 만약 마을어장 유입시에는 어촌계 지역주민 등의 가시파래 수거 협조체제를 강구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