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양식용 어류종자 방역관리 강화

2017-10-17     김태홍 기자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어류 질병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방역검사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도는 양식 주력 품종인 광어 등 양식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2006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 검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내·외에서 생산된 수산종자를 제주도내 양식장에 입식하기 전에 반드시 전염병 감염 여부를 검사 하고 있다.

수산물 방역 및 안전성 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것으로 전염병 검사 시 양성으로 나타날 경우, 이동 제한 및 반출입이 금지된다.

2016년도 방역 검사 신청 현황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가을철인 9 ~ 11월 입식되는 수산 종자가 3천1백만 마리로 전체 신청 건수의 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어류전염병 피해 사례로는 전남 신안군에서 2017년 8월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이 발병해 돌돔 14만 마리가 폐사하여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준 사례가 있다.

해산 어류에 피해를 입히는 전염성 바이러스는 이리도바이러스와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바이러스가 있으며 이리도바이러스는 수온20℃ 이상인 여름철에서 점차 수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 주로 발병하며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의 경우 수온이 8℃가량인 겨울에서 봄에 걸쳐 발병하고 있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철저한 방역관리로 어류질병을 사전 차단하여 국민 횟감인 제주 양식 어류의 안전한 생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