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일반담배만큼 폐에 해로워“

2017-10-22     김태홍 기자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운영 과학뉴스 사이트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팀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흡연자 모두 타액에서 산화 스트레스 및 폐 질환관련 방어기제의 활성화를 보여주는 생체지표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일반담배 흡연자에서는 없는 독특한 면역 반응 유발체가 전자담배 흡연자의 기도와 타액에서 발견됐다.

`호중성 과립구`와 `호중구 세포외 덫`(NETs) 관련 단백질이 늘어난 것이다.

NETs의 발견은 전자담배 흡연이 루푸스병, 건선, 맥관염(脈管炎) 같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한 만성 염증성 질환까지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케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자담배에 일반담배엔 없는 유해성이 있을 가능성까지 나타나 전자담배로 교체하는 게 더 건강에 좋다는 생각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스캐롤라이나대학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흉부학회(ATS)의 학술지 '미국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AJRCCM)에 지난 18일(현지시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