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이번 주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강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양식생물의 저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보다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월 중순 한파 이후, 평년에 비해 높은 기온의 여파로 남해와 서해 연안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온을 유지해 왔다.
지난 22일 현재, 충남 가로림만 3.7℃(평년 3.7℃), 천수만은 3.6∼5.0℃, 전남 가막만 6.1℃(평년 5.7℃), 경남 강진만 6.5℃(평년 5.9℃)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서해와 남해 연안 및 내만에서는 다시 한 번 수온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양식생물의 동사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
다음 주까지 한파의 영향이 지속될 경우, 현재보다 3∼4℃ 이상 수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 따라서는 더 큰 폭으로 수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장기적인 저수온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한파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참돔·감성돔·돌돔·쥐치 및 숭어 등의 동사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저수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육수심을 최대한 깊게 유지하고, 육상 사육시설의 보온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양식생물 출하를 위한 선별작업 등을 자제하여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하고, 사료공급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양식 어업인들은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이상해황 속보와 실시간 수온정보(http://www.nifs.go.kr)를 수시로 확인하여 한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23일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돔류 가두리양식장에 직접 방문하여 이번 한파의 영향으로 저수온에 따른 동사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생물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