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광택 찾은 동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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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광택 찾은 동백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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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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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광택 찾은 동백나무

               

동백나무 1

 

 

숲 바닥에 두툼하게 쌓였던 눈이 제법 녹아내렸습니다.

상록수의 가지를 무겁게 눌렀던 눈더미들도 사르르 녹아 모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지요.

그래서 동백나무와 후피향나무들이 한결 홀가분한 모습으로 서있습니다.

 

 

동백나무 2

 

 

때마침 동백나무 군락 하부를 지나가는 까치의 발걸음 또한 경쾌합니다.

 

 

동백나무 3

 

 

아직 쌓여있는 눈 위로 찬 기운이 이리저리 흘러 다니지만 동백나무 잎에서는 부쩍 광택이 돌더군요.

그리고 반갑게도 짙은 녹색 잎 사이에 붉은 점 하나가 도드라지게 찍혀있습니다.

 

 

동백나무 4

 

 

드디어 꽃잎이 펼쳐지려 하는군요.

이미 한 달 전에 펼쳐질 것이라 여겨졌던 꽃봉오리들이 이제야 기운을 내는 모양입니다.

 

 

동백나무 5

 

 

물론 이미 살짝 벌어졌다가 추위를 끝내 견디지 못한 꽃들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말입니다.

 

 

동백나무 6

 

 

이제 시작입니다.

붉은 빛이 분명히 숲의 분위기 전환에 대단한 영향을 끼치는군요.

동백나무 꽃은 보통 12-4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습니다.

 

 

동백나무 7

 

 

가지 끝에서 뾰족하게 솟구친 잎눈에게서도 기운찬 봄기운이 느껴지네요.

 

 

동백나무 8

 

 

나무 밑을 에워싼 흰 눈 위에는 힘겹게 추위를 견뎠던 나무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았지만,

 

 

동백나무 9

 

 

눈이 녹아내린 곳에서는 어린 동백들이 꼿꼿하게 서있습니다.

추위가 어린개체를 충분히 힘들게 했지만 나무의 잎이 유독 반들거리며 기운을 내뿜는군요.

 

여전히 물러가지 않은 찬 기운이 맴돌지만 어느새 찾아온 봄기운이 은근슬쩍 티를 내고 있네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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