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안 마을어장 환경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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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안 마을어장 환경실태 조사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4.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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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어장 생태지도 작성


이정은webmaster@hkbs.co.kr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변화 모니터링을 위해 제주연안 8개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식생물 등 환경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수산연구소 조성환 박사팀에 의해 수행된 이번 조사는 과거와는 달리 Web-GIS화를 위해 수중상태를 사진과 좌표로 남길 수 있는 GPS-Photo Link System을 도입 첨단기법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해조류는 총 50종으로 이중 가장 많이 출현한 종은 감태(Ecklonia cava)로서 해역별로는 북부해역이 가장 풍부했으나 서부해역의 애월, 남부해역의 신천리 어장은 단위면적당(㎡) 피도가 약 1% 미만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를 보였다.

저서동물은 총 192종으로 가장 많이 출현한 종은 최근 빠르게 확산중인 분홍멍게(Herdmania momus)와 조식성동물인 바퀴고둥(Astralium haematragum)으로서 마을어장 실태를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산호충류는 총 16종 중 자색수지맨드라미(D. putteri), 둔한진총산호(Euplexaura crassa)와 같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Ⅱ급에 해당하는 종도 발견됐다.

이번에 조사된 거품돌산호(Alveopora japonica), 빛단풍돌산호(H momus), 분홍멍게 그리고 바퀴고둥 등은 생태계 교란종 또는 이상증식 종으로 자원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남부해역의 대포동, 중문동 어장, 북부해역의 월정리와 행원리 어장은 잘 발달된 감태군락을 유지하고 있어 이를 고려한 어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조사가 제주연안의 어장실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자료로서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마을어장 수중모니터링의 필요성과 함께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한 연구자료 및 정책자료로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ㆍ자료=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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