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정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깨끗하게 가꾸는 것, 환경오염을 더 이상 일으키지 않아야 한다는 인식도 중요합니다.”

환경정화와 더불어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아름다운 지역, 깨끗한 지구를 가꿔가고자 모인 이들이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 소속 직장인 청년들로 구성된 국제봉사단체 ‘ASEZ WAO’다.

ASEZ WAO는 ‘Save the Earth from A to Z(처음부터 끝까지 지구를 구하자)’와 ‘We Are One(우리는 하나)’라는 뜻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이웃을 하나로 여기며 세계 곳곳에 행복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직장에서부터 밝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환경보호, 긴급구호, 사회복지, 문화교류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6일,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다. 이날 제주를 비롯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울산, 광주, 고양, 부천, 수원, 제천, 천안, 서산, 전주, 군산, 순천, 구미, 김해 등지에서 회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정화를 전개했다고 한다.

이날 청년들은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서울시청 일대 등 직장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과 구청, 공원, 지하철역 등 곳곳을 정화했다.

또한 서울 동대문구, 광진구, 중랑구, 경기 동두천, 남양주, 의정부, 포천, 구리, 양주, 연천군의 직장인 청년들은 함께 모여 헌혈 행사를 개최, 수혈이 시급한 이웃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이들 봉사단은 오는 27일에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가 있는 각국에서 직장인 청년들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헌혈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6일 제주에서 열린 봉사활동에는 구제주, 신제주, 서귀포에서 온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 청년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이웃, 친구, 가족 등 40여 명이 거리정화에 함께 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진행된 이날 활동에 대해 ASEZ WAO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인류에게 삶의 터전으로 주신 지구환경을 가꿀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며 “아름다운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이를 유지해나갈 수 있게 직장인 청년들이 직장 주변에서부터 환경정화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화활등은 신제주 도령로 롯데시티호텔 주변 2km 구간에 해당되는 지역을 돌았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아 오염이 심한 상가 및 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집중 정화에 나서 유리병, 캔, 담배꽁초, 일회용 컵, 휴지 등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 결과 2시간 만에 50L 봉투 15개 분량의 쓰레기를 모았다.

제주시 연동 김이택 동장은 앞서 ASEZ WAO 봉사를 반기며 쓰레기봉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봉사에 참여한 안혜인(22세, 연동)씨는 “비가 오는 날에 거리정화에 참여하게 되어, 쓰리기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골목마다 많은 쓰리기를 수거하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또 한수향(29세, 도남동)씨는 “직장 휴일을 맞아 회사 주변을 우리 집 주변처럼 깨끗하게 정화활동을 하니 보람이 있었고, 앞으로는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하나님의 교회 김현준 목사는 “어머니는 자녀를 타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일체라고 여기며 아끼고 보살핀다”며 “우리도 이러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지구촌 이웃을 하나라고 생각하며 국가, 문화, 종교를 초월해 다양한 봉사를 전개할 예정이고 짧은 휴식시간이라도 적극 활용해서 직장동료, 이웃, 사회에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고현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