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큰굿 보유자 이중춘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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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큰굿 보유자 이중춘씨 별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05.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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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중춘 씨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2호 영감놀이, 제13호 제주큰굿 이중춘 보유자가 지난 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도 무형문화재 제2호 영감놀이는 심방이 굿을 할 때 볼 수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민속극으로 크고 작은 굿에서 도깨비탈(종이탈)을 쓰고 영감으로 차린 도깨비들이 제장안으로 한바탕 수선을 떨고 영감상에 차려놓은 제물들을 잘 대접받고 굿판을 떠나는 풀자적인 놀이굿으로 그 무형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되어 1986년 4월 10일 지정 및 인정됐다.

또한 도 무형문화재 제13호 제주큰굿은 한류 고대의 원형 하늘굿으로 낮도 이레, 밤도 이레, 두이레 열나흘동안 계속해야 끝이 나는 큰굿이며, 한국에 남아 전승되는 굿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형식과, 내용이 풍부한 제주의 무형문화재로써 그 가치가 인정되어 2001년 8월 16일 지정 및 인정됐다.

이중춘은 향년 79세(1933년생)로 영감놀이와 제주큰굿의 이중보유자로써 탐라문화제시 공개행사 참여와 제주도의 중요 기원굿을 시행하는 등 굿의 민속자원화에 기여했다.

현재 영감놀이에는 조교 서순실과 전수장학생으로 고애금, 이영숙, 한유심이 활동하고 있으며, 제주큰굿 전승자로는 정태진, 오춘옥, 이승순이 전수장학생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함덕 제주장례식장이며, 일포는 6이며, 발인은 7일 구좌읍 공동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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