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팽나무 가지에 앉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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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팽나무 가지에 앉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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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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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팽나무 가지에 앉은 새  

               

 

 

팽나무 가지에 특이한 소리로 지저귀는 새 한 마리가 앉았습니다.

크기는 참새만큼 한데 턱 부분이 노랗고 갈색 날개 위에 흰색무늬가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요리조리 나뭇가지를 이동하는 새를 열심히 쫓다가 드디어 전체 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흰눈썹황금새 암컷이었습니다.

턱에서부터 가슴과 배로 이어지는 부분은 옅은 노란색을 띠고, 몸 윗면은 녹색을 띤 갈색을 띠며 날개에 흰 반점이 있네요.

 

 

 

 

반면 수컷의 빛깔은 화려합니다.

암컷에 비해 노란빛깔이 아주 진한 편이고 몸 윗면은 검은색을 띠고 있으면서 뚜렷한 흰색 눈썹선을 가지고 있지요.

물론 날개에도 흰 반점을 있습니다.

 

 

 

 

수컷이 우는 소리가 곱습니다.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던 수컷이 문득 한 곳을 응시하더니 훌쩍 날아가더군요.

 

 

 

 

재빠르게 뒤쫓았는데 불청객이 따라붙은 것을 눈치 챈 수컷이 방향을 틀었습니다.

나무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곳에서도 황금색을 지닌 새가 도드라집니다.

 

흰눈썹황금새는 제주도에서는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입니다.

중산간의 다소 개방된 숲에서 큰오색딱다구리의 헌 둥지나 고목의 구멍을 이용하여 번식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보통 4-6개의 알을 낳습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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