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꽃향기 짙은 숲 그늘에서 열매가 익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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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꽃향기 짙은 숲 그늘에서 열매가 익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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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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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꽃향기 짙은 숲 그늘에서 열매가 익어가고  

               

 

 

단풍나무숲 입구로 들어서는 길에도 꽃비가 하얗게 내렸습니다.

여전히 때죽나무 꽃향기가 바람에 일렁이고 있지요.

그런데 하얀 꽃들이 수북하게 내려앉은 산책로 위에 까만 열매들도 떨어져있습니다.

 

 

 

 

까만 열매들이 떨어져 나뒹구는 바로 곁으로 피목이 가로로 갈라지고 회갈색빛 수피가 인상적인 올벚나무가 서있습니다.

 

 

 

 

굵은 줄기에서 사방으로 퍼진 가지를 향해 시선을 옮겨보면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는 나뭇잎 사이로 알록달록 익어가는 동그란 열매들이 매달려있습니다.

 

 

 

 

꽃을 본지가 오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열매가 검붉은빛깔로 익어가고 있네요.

언제부터 햇살이 뜨거워진 것인지 대벌레가 잎 뒷면으로 피신을 한 모양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따가움을 넘어선 햇살을 피하기 위해선 자연스레 나무그늘로 향하게 되지요.

올벚나무 가지가 드리우는 그늘에 서있자니 어쩐지 입안에 군침이 감돕니다.

팔을 뻗어 까맣게 보이는 열매를 하나 따서 입에 넣으면 어떤 맛이 날까요?

 

 

 

 

그저 피식 한번 웃고 돌아서는데 눈앞으로 펼쳐진 때죽나무 꽃길이 너무나 곱습니다.

저 길 끝을 휘돌아 갈쯤엔 무엇인가 특이한 존재를 만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역시나 하얀 꽃들을 매달고 있는 가시 돋친 줄기가 낭창 늘어져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더군요.

 

 

 

 

나무그늘에서 만난 찔레꽃의 모습은 숲 가장자리에서 만난 찔레꽃과 다릅니다.

그래도 풋풋하면서도 향긋한 꽃향기는 어쩔 수 없이 닮았습니다.

 

 

 

 

점점 짙어지는 숲 그늘에서 여러 종류의 꽃향기가 흘러 다니고 또 열매들이 익어갑니다.

그리고 또 다른 종류의 꽃들이 피어나려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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