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복분자딸기와 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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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복분자딸기와 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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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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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복분자딸기와 다래  

               

 

 

키 큰 나무들 사이에서 짙은 녹음을 드리우는 덩굴식물이 있습니다.

햇살을 받아 연녹색을 띠는 잎 밑쪽으로는 잎과 줄기가 짙다 못해 거무스름합니다.

그리고 분홍색 꽃잎들마저 짙은 빛을 발산하네요.

복분자딸기 꽃이 피었습니다.

 

 

 

 

복분자딸기는 새로 자라는 가지에 흰가루가 덮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길게 휘어지며 서로 엉킨 적자색 줄기와 잎자루마다 돋은 굽은 가시가 도드라져 보이지요.

 

 

 

 

줄기와 잎자루에 무섭게 생긴 가시들이 돋쳐있다고 하여도 꽃을 찾아 날아드는 곤충들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벌들이 여기저기서 분홍빛 꽃잎을 들추느라 연신 윙윙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울려 퍼집니다.

 

 

 

 

복분자딸기 꽃이 흐드러진 옆으로 둥근 잎을 매단 덩굴줄기가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고 있더군요.

 

 

 

 

다래입니다.

진녹색 잎 밑으로 하얀 꽃들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복분자딸기와 달리 다래는 암수딴그루이지요.

복분자딸기 곁에서 낭창 휘어진 다래 줄기에는 암꽃들이 한가득 피었습니다.

 

 

 

 

지금 흐드러지게 꽃 피운 두 식물들에게서 기대가 되는 것은 아무래도 열매들이겠지요?

뜨거운 볕이 한창 내리쬘 때 복분자딸기가 먼저 열매를 검붉게 익히고 난 후 가을로 접어들면 다래 열매가 노랗게 익어갈 테니까요.

맛있는 열매들이 아주 기대가 됩니다.

그러니 꽃가루를 옮겨주는 벌들의 소리가 정겹게만 들리네요.

 

(글 사진 한라생태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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