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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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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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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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1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진 숲에서 하얀 꽃을 피운 나무가 툭하고 튀어나왔습니다.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2

 

 

요즘 한창 꽃피우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합다리나무’입니다.

아직 붉은 기운을 간직한 어린잎 위쪽으로 하얀 원뿔모양꽃차례가 펼쳐졌네요.

합다리나무는 나도밤나무과(Sabiaceae)식물입니다.

합다리나무와 나도밤나무는 모두 6월에 꽃을 피우고 꽃모양도 닮았습니다.

하지만 나도밤나무는 잎이 홑잎인 반면 합다리나무는 홀수깃모양겹잎인 것이 다르지요.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3

 

 

꽃 모양이 특이합니다.

암꽃과 수꽃이 한 나무에 피는데 4개의 꽃받침과 꽃받침보다 3배정도 큰 꽃잎이 3개가 있습니다.

수꽃은 수술이 5개이고 그중 꽃가루가 없는 헛수술이 2개이지요.

그리고 암꽃은 암술이 1개 있습니다.

6월에 피는 꽃의 모양도 특이하지만 가을이면 빨갛게 익은 열매를 매달고 있어 그 또한 아름답습니다.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4

 

 

아, 합다리나무와 멀지 않은 곳에서 보라색 꽃들을 매달고 있는 나무를 만났습니다.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5

 

 

가지와 잎이 마주나기를 하는 이 나무는 작살나무와 닮았지만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새비나무’입니다.

새비나무는 줄기, 잎 뒷면과 꽃받침 뒷면에 성상모가 밀생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6

 

 

잎겨드랑이에 모여 핀 연보라색 꽃들이 참 탐스럽기도 하지요?

호박벌들이 웅웅거리며 새비나무 주변을 맴돌다가 마음에 드는 꽃을 찾았는지 쏜살같이 달려들어 대롱대롱 매달리는 모습이 우습습니다.

새비나무 또한 연보라색 꽃을 매달고 있는 모습과 함께 가을이면 보랏빛 열매를 매달고 있는 모습이 매력적인 나무입니다.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7

 

 

조금씩 기온이 오르는데 난데없이 산책로 위로 청띠신선나비가 내려앉아 쉼을 청하는군요.

 

 

하얗고 풍성한 꽃차례가 8

 

 

그 사이 합다리나무는 풍성하면서도 하얀 꽃차례를 자랑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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