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김 품종다양화 종자강국 위상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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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김 품종다양화 종자강국 위상 정립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8.06.2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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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품종에 비해 성장 빠르고, 높은 생산성 어업인 호평

 

 

▲ 수과원111호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21일 김 신품종 수과원111호, 수과원112호의 개발에 성공해 품종보호권을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모두 방사무늬김에 속하는 품종으로, 수과원111호는 ▲엽폭이 넓은 광엽형이면서 ▲성장도 빠른 특징을 가지며, 수과원112호는 Golden Seed 프로젝트로 개발된 품종으로 ▲엽폭이 좁은 세엽형이다.

Golden Seed 프로젝트는 외국품종 대체용 김 종자 개발 프로젝트(‘13.7.∼’21.12.)다.

방사무늬김은 엽체가 얇고 부드러워 주로 김밥용과 도시락용으로 가공되며, 국내 김 양식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개발 필요성이 큰 우량품종이다.

수과원은 우수한 형질을 지닌 개체를 선발해서 그 형질을 고정하는 방법인 선발육종법으로 개발된 이들 신품종은 2015년부터 2년에 걸쳐 현장검증시험을 완료했다.

따라서 앞으로 국내 김 양식 주산지인 2개 해역(전남 신안, 진도)에서 현장적용시험과 재배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020년부터 신품종 김을 양식현장에 보급하고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는 “김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 및 종자주권 확보를 위한 신품종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첨단육종기술로 개발한 김 8품종(수과원104호, 105호, 106호, 108호, 109호, 110호, 전수1호, 전수2호)을 출원한 바 있다.

이번에 2개 품종을 추가하여 총 10개 품종을 출원하여 우리나라의 김 품종 다양화를 선도하고 있다.

현재까지 개발한 김 품종은 2017년부터 3,800g(김 패각사상체 38만 상자)을 보급했으며, 생산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해 어업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국내의 김 신품종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김 양식어업인의 품종 선택권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품종 다양화에 따라 해역의 특성에 맞는 품종 보급도 가능해져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물김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김은 우리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 중의 하나로 2017년 수출 5억 달러를 달성한 수출 효자품목이다. 앞으로도 김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우수한 김 품종개발과 현장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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