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키 큰 나무를 휘감은 달콤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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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키 큰 나무를 휘감은 달콤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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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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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키 큰 나무를 휘감은 달콤한 향기

               

마삭줄 1

 

 

가지 끝마다 탑이 솟아있는 듯 하얀 꽃차례를 자랑하는 합다리나무 곁으로 하얀 눈송이들을 품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고로쇠나무가 보입니다.

합다리나무의 꽃차례에 비해 다소 소박하게 보이는 저 꽃은 누구의 것일까요?

 

 

마삭줄 2

 

 

키 큰 고로쇠나무를 겁 없이 휘휘 감고 올라간 덩굴식물이 달콤한 향기의 꽃을 피워놓았습니다.

‘마삭줄’입니다.

 

 

마삭줄 3

 

 

마삭줄은 상록활엽덩굴식물이지요.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습니다.

마주나는 타원형 짙은 녹색 잎에서 반드르르 윤채가 도는데, 그 사이마다 바람개비처럼 생긴 하얀 꽃들을 피워놓았으니 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삭줄 4

 

 

높은 곳에서 바닥으로 떨어진 꽃들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아직 향기가 남은 꽃도 있지만 어느새 말라버린 꽃들도 있더군요.

마삭줄 꽃은 6-7월에 핍니다.

꽃부리가 5개로 갈라지고, 5개의 수술이 판통에 붙어 있으며, 꽃밥 끝이 화통부 입구까지 닿습니다.

열매는 골돌과로 길이가 12-22cm이며 2개가 서로 평행하거나 예각으로 벌어지지요.

가을 이후 벌어진 열매를 관찰 할 수 있습니다.

 

 

마삭줄 5

 

 

마삭줄은 한자의 마삭(麻索)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麻)으로 꼰 동아줄(索) 같은 굵은 덩굴줄기를 가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높은 나무줄기를 휘휘 감고 자라던 마삭줄 줄기가 다시 휘청 아래로 늘어지는군요.

 

 

마삭줄 6

 

 

늘어지는 줄기마다 매달린 꽃들이 달콤한 향기로 둘러싼 나무를 다시 휘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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