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장마가 시작되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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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장마가 시작되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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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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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장마가 시작되는 숲

               

버섯 1

 

 

비가 내리기 전 마른 하천에도 바위마다 이끼가 파릇하게 끼어 근처에 머물러 있으면 싱그러우면서도 시원스러웠습니다.

장마가 시작되었으니 그 모습이 조금씩 변해가겠지요?

 

 

버섯 2

 

 

아무래도 장마가 시작되니 바위나 나무 그루터기에서 자라나는 버섯종류들이 많아지고, 버섯 근처에 머무는 달팽이도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버섯 3

 

 

봄부터 가을사이 숲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깔먹물버섯이 다붓하게 바위 표면에서 솟아나오는 모습이 곱기도 합니다.

갓은 백색에서 담황색 그리고 회백색을 거쳐 결국엔 자흑색으로 변해갑니다.

 

 

버섯 4

 

 

사진을 찍느라 젖은 낙엽을 이리저리 밟았더니 난데없이 낙엽 사이에서 지렁이가 길쭉한 몸을 밖으로 불쑥 드러내며 사람을 따돌립니다.

사실 서로 놀랐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렸지요.

 

 

버섯 5

 

 

그런데 멀지 않은 곳에서 재미있게 생긴 버섯을 또 만났습니다.

솔잎이 우수수 떨어진 바닥에서 국수다발마냥 솟구쳐 자랐더군요.

 

 

버섯 6

 

 

자주국수버섯입니다.

여름에서 초가을 무렵 낙엽활엽수림과 침엽수가 있는 혼효림 아래에서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자실체는 길이가 2.5-7.5cm, 굵기는 1.5-3mm로 끝이 뾰족한 원통형의 국수모양이지요.

자실체의 표면은 미끈하고 속이 비어 있어 있는데 회색빛깔 감도는 보라색을 띠다가 점차 퇴색되면서 갈색으로 변해갑니다.

 

 

버섯 7

 

 

솟이 빈 버섯을 들여다보는데 무엇인가 표면에서 꿈틀거리더군요.

그러고 보니 버섯의 표면에 달라붙은 자그마한 곤충들이 많기도 합니다.

 

 

버섯 8

 

 

오늘은 비가 제법 내립니다.

장마가 시작되어 축축해지는 숲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버섯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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