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거센 비비람에 퍼덕이는 담쟁이덩굴 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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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거센 비비람에 퍼덕이는 담쟁이덩굴 잎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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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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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거센 비비람에 퍼덕이는 담쟁이덩굴 잎들

               

비바람 거센 날 1

 

 

거센 바람 사이로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이네요.

 

 

비바람 거센 날 2

 

 

사무실 벽을 가득 뒤덮은 담쟁이덩굴 잎들이 거센 바람이 훅하고 스치고 지날 때마다 심하게 퍼덕입니다.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벽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해진 담쟁이덩굴의 생명력에 놀라게 됩니다.

 

 

비바람 거센 날 3

 

 

각진 벽면에서는 어린잎과 성숙한 잎들이 빼곡하여 그 푸른 기상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더군요.

 

 

비바람 거센 날 4

 

 

그렇게 많은 잎들을 펼쳤으면서도 담쟁이덩굴은 어린 줄기를 한껏 뻗어내 새로운 영역으로 세력을 넓히려 합니다.

담쟁이덩굴은 줄기에서 공기뿌리가 나와 바위나 나무에 잘 달라붙습니다.

 

 

비바람 거센 날 5

 

 

꽃이 금방 피어날 것 같네요.

잎겨드랑이와 짧은 가지 끝마다 포도송이처럼 매달린 꽃차례들이 야무지게도 생겼습니다.

그렇잖아도 담쟁이덩굴은 포도과(Vitaceae) 식물입니다.

가을에 검게 익는 열매가 포도송이처럼 보입니다.

 

 

비바람 거센 날 6

 

 

아, 잎과 잎이 겹쳐지는 사이에 거미가 하얗게 집을 지어 놓았군요.

위아래 잎에는 빗방울이 아롱졌는데 겹쳐지는 부분만큼은 용케도 젖지 않았습니다.

그 안에 거미가 은신중입니다.

 

 

비바람 거센 날 7

 

 

비가 스쳐가지 못하는 아늑한 곳 잎 사이에는 특이한 빛깔의 곤충이 은신중입니다.

주홍꼽추잎벌레이지요.

몸길이가 5.5-7.5mm로 등판은 청록색이고 앞날개 중앙은 적동색을 띱니다.

이 곤충은 포도, 머루, 담쟁이덩굴 등 포도과(Vitaceae) 식물의 잎을 갉아먹습니다.

요즘 담쟁이덩굴 잎 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곤충이지요.

 

 

비바람 거센 날 8

 

 

또 다른 곤충들이 많은데 비바람이 거세 대부분 피신을 한 상태이군요.

무성하게 겹쳐진 잎 들 사이에 숨어있을 곤충들이 얼마나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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