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뽀얗게 어여쁜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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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뽀얗게 어여쁜 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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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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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뽀얗게 어여쁜 꽃이

               

비쭈기나무 1

 

 

매서운 바람 때문에 나뭇잎들이 후딱 후딱 뒤집어집니다.

짙은 녹색으로 반들거리는 잎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군요.

 

 

비쭈기나무 2

 

 

잠시 바람이 머졌을 때 본 모습으로 돌아온 나무를 살펴보니 잎겨드랑이 밑으로 우유빛깔 꽃들을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비쭈기나무 3

 

 

나뭇잎마다 빗방울들이 아롱져있는데 어린 가지 끝에 아직 펼쳐지지 않고 뾰족하게 솟아난 잎이 인상적이더군요.

‘비쭈기나무’입니다.

비쭈기나무라는 이름은 겨울눈의 모양이 비쭉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비쭈기나무 4

 

 

비쭈기나무는 6-7월에 꽃을 피웁니다.

지금 한창 꽃이 피었는데 태풍의 영향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중이지요.

꽃은 하얗게 피었다가 점점 노랗게 변해갑니다.

꽃봉오리가 막 벌어질 때 마치 부드러운 우유빛깔처럼 뽀얀 것이 매력적이지요.

 

 

비쭈기나무 5

 

 

거센 비바람이 나무를 심하게 흔든다고 하여도 곤충들을 말릴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자그마한 꽃을 찾아 많은 벌들이 쉼 없이 날아드네요.

 

 

비쭈기나무 6

 

 

벌써 피었다가 누렇게 시들어가는 꽃들은 암술대만 남기고 통째로 툭하고 떨어져버립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서 동그란 열매가 맺히게 되지요.

열매는 10월에 까맣게 익습니다.

 

 

비쭈기나무 7

 

 

지루하게 비가 내리고 때로는 강한 비바람이 스쳐 지나는 길목에서 비쭈기나무는 뽀얗게 어여쁜 꽃들을 피워 곤충들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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