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인기 많은 아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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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인기 많은 아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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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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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인기 많은 아왜나무

               

아왜나무 1

 

 

모처럼 파란 하늘이 모습을 보였던 어제는 아왜나무의 시들어가는 꽃들마저도 더없이 고와 보이더군요.

 

 

아왜나무 2

 

 

반들거리는 녹색 잎 사이에서 하얀 꽃차례들이 왕성함을 과시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반은 지고 있는 추세네요.

눈 깜짝할 사이 무엇인가를 놓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아왜나무 꽃 앞으로 향하였습니다.

 

상록활엽수인 아왜나무는 정원수나 산울타리용 그리고 방화수 또는 해안방풍수종으로 이용되는 나무입니다.

식물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불에 잘 타지 않는 특성을 지고 있지요.

꽃은 6-7월에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피고, 가을이면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습니다.

 

 

아왜나무 3

 

 

지금은 꽃을 감상하기 좋은 때입니다.

그렇잖아도 원뿔모양꽃차례가 풍성해 보이는 나무를 향해 다가서는데 황갈색 나비들이 정신없이 날아다니더군요.

 

 

아왜나무 4

 

 

나비는 시들어 가는 꽃차례 중에서도 용케 성한 꽃을 찾아 긴 대롱모양 입을 뻗습니다.

‘은줄표범나비’들이 아왜나무 꽃을 아주 좋아하네요.

뒷날개 아랫면에 은색 띠가 가로지르는 모양이 특색인 나비입니다.

 

 

아왜나무 5

 

 

줄기 가장 높은 곳에 피어난 꽃에는 ‘큰멋쟁이나비’가 앉았더군요.

이 나비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빛깔의 뒷날개 아랫면에 또렷이 새겨진 무늬가 인상적이네요.

 

 

아왜나무 6

 

 

앞에서 본 나비들 보다는 크기가 작은 나비들도 둘 셋씩 모였습니다.

날개에 주홍빛깔이 뚜렷한 ‘작은주홍부전나비’입니다.

 

 

아왜나무 7

 

 

그런가하면 그늘진 곳에서는 날개가 찢기고 구멍이나 안쓰럽게만 보이는 ‘부처사촌나비’도 보입니다.

 

 

아왜나무 8

 

 

‘푸른부전나비’도 팔랑팔랑 꽃차례로 날아들었지요.

사진의 나비는 날개를 접은 상태이지만 날개를 펼치면 윗면에 옅은 청람색이 감돌아 어여쁜 나비입니다.

 

 

아왜나무 9

 

 

나비 외에도 벌이나 꽃등에 같은 곤충들도 아왜나무 꽃에 매달려있습니다.

 

 

아왜나무 10

 

 

멀리서 보아 고요해 보였던 아왜나무였지만 막상 다가서보니 꽃을 찾아 날아든 곤충들의 북적거림으로 야단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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