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자욱한 안개 속에서 하얗게 도드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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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자욱한 안개 속에서 하얗게 도드라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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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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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자욱한 안개 속에서 하얗게 도드라지는

               

안개자욱 1

 

 

수생식물원을 자욱하게 감싼 안개도 하얀 잎과 하얀 꽃차례를 가진 식물을 감추지 못하는군요.

안개 속에서도 도드라지는 식물은 삼백초입니다.

 

잠시 삼백초를 들여다보고 갈까요?

 

 

안개자욱 2

 

 

삼백초는 습지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자생지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식물입니다.

원줄기는 원주형으로 곧게 서며 높이 50-100cm정도로 자라지요.

꽃은 6-8월에 하얗게 핍니다.

꽃이 피기 전에는 밑을 향해 쳐졌던 이삭꽃차례가 꽃이 피기 시작하면 점점 위로 곧추서게 되지요.

 

 

안개자욱 3

 

 

재미있게도 꽃이 필 쯤 꽃차례 근처의 잎이 하얗게 변합니다.

그래서 안개 자욱한 속에서도 꽃차례가 도드라져 보였던 것이지요.

꽃과 잎 그리고 진흙 속에서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근경이 하얗습니다.

그래서 삼백초(三白草)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입니다.

재미있는 식물이지요?

 

 

안개자욱 4

 

 

수생식물원 가장자리에는 황갈색 길쭉한 꽃차례를 가진 식물도 보이더군요.

길고 가느다란 잎을 부드럽게 이리저리 흔들고 있는 이 식물은 애기부들입니다.

 

 

안개자욱 5

 

 

꽃차례가 길쭉하기도 하지요?

꽃은 육수꽃차례(꽃대의 주위에 꽃자루가 없는 수많은 잔꽃이 모여 피는 꽃차례)로 6-7에 핍니다.

자화수와 웅화수가 서로 떨어져 달리는데 위쪽에 있는 웅화수가 조금 더 긴 편입니다.

 

 

안개자욱 6

 

 

아, 몇 주 전에 꽃 피웠던 흑삼릉은 열매가 되었더군요.

가장자리가 각진 열매의 모양이 특이합니다.

 

 

안개자욱 7

 

 

수생식물원 가장자리 한 귀퉁이에서도 삼백초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하얀 잎이 떠받들어 주는 꽃차례가 더욱 도드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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