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제비꿀
상태바
[제주의 들꽃]제비꿀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8.07.23 0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제비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러시아 코마로프식물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구한말 채집되어 코마로프식물연구소 수장고에 100~130년간 보관되어 있던 한반도산 관속식물 표본 100점을 2015.11.30일 기증받았다고 발표했다.[2015.12.08. 국립생물자원관 발표내용 발췌]

 

이들 표본은 제비꿀, 싱아, 도라지, 시호, 층층잔대 등이며, 과거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파악하고 한반도 생물종 분포 변화에 대한 연구자료로 가치가 높은 식물이라고 한다.

이 식물들은 1886년부터 1902년 사이 조선에 머물던 러시아와 폴란드 전문 채집가, 의사, 통역사가 채집해간 식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자생생물은 19세기 초부터 외국인에 의해 채집, 반출된 후 세계 여러 박물관과 표본관에 소장돼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전 세계 10개국 27개 기관에 소장돼 있는 한반도산 생물표본 3만8000점을 확인하고 화상자료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미 반출된 생물표본을 국내로 반입하는 것은 국제 관례상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국외기관과의 공동연구 등을 통해 기증을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그간 일본국립과학박물관(2008년), 헝가리자연사박물관(2010년), 큐슈대학교(2014년)로 부터 총 4820점의 한반도산 생물표본을 기증받은 바 있다고 한다.

 

김상배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미 반출된 한반도산 표본에 대해 계속적인 추적조사와 자료를 확보하고 관련 기관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기증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비꿀(민경희님의 시를 옮기다.)

 

봄의 기운을 받아 서서히 녹색으로 변해가는 세상

겨우내 노랗게 변해 있던 잔디도 조금씩 녹색을 띄기 시작하는 시기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반기생식물

이웃의 몸을 숙주로 삼아 뿌리에 기생하며

그래도 나름의 삶을 살아가며 이리도 작은

눈이 시리도록 새하얀 꽃을 피우고 살아가는 그대.....(이하 생략)

 

제비꿀을 누구나 얼른 알 수 있게 쓴 시라는 생각이 든다.

제비꿀.

제비꿀은 단향과 제비꿀속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앙증스럽게 맺은 열매 모양이 꿀단지처럼 생긴데다가 꿀은 있지만 아주 빈약하기 때문에 제비(작거나 빈약한 이미지를 지칭함)의 꿀이라는데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고 제비가 강남에서 돌아오듯 봄에 피고 식물체의 모양이 제비꼬리를 연상 시키는 것과 같다고 하여 ‘제비’라는 말이 붙여졌고 ‘꿀’은 이 식물이 약용으로 꿀풀 대신에 이용이 되었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다른 이름으로 토하고초, 제비꿀풀, 연의말이라고도 불리 운다.

꽃은 4~7월에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암수한그루이다.

꽃잎은 없고 잎처럼 생긴 꽃턱잎이 있으며 꽃받침은 밑 부분이 통 모양이고 끝은 갈라지며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이다.

 

잎은 어긋나고 좁고 긴 선형으로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은 두껍고 표면은 흰빛이 도는 녹색이며 잎자루는 없다.

 

키는 20cm정도 자라고 곧게 서며 줄기 아랫부분에서 여러 갈래가 갈라져 모여 나는데 굵은 뿌리에서 가는 뿌리가 나와 이웃 식물체 뿌리에 반기생(半寄生)하고 전체에 털이 없이 깨끗하며 백록색을 띤다.

열매는 8월에 녹색인 둥근 타원형의 열매가 달려 익는데 겉에 그물눈 무늬가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